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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K스타트업 14곳 "싱가포르 찍고 해외 공략"

싱가포르서 '머스트 커넥트' 열려  

24일 싱가포르 난양공대 경영대학. 투자 유치와 해외 판로 개척을 원하는 한국 신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사, 현지 창업지원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사업 내용들을 소개하자, 기술과 사업성에 대한 투자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2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 행사의 이름은 ‘머스트 커넥트’로, 해외 진출을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과 해외 기업·기관을 연결시키기 위해 2022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열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머스트AC의 이지선 대표는 “아시아의 AI 산업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싱가포르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통해 해외 공략”

이번 행사엔 바이오 분야 등 총 14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참석해 IR 피칭(투자자 설명)을 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스타트업 관련 기관과 현지 통신사 싱텔의 투자사업부 등 글로벌 기관에서 온 200여 명도 참여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동재준 교수가 2021년 세운 ‘비엔제이바이오파마’는 암(癌) 환자에게 필요한 항암제를 개발할 때, 내성이 생길 가능성을 AI 기반으로 예측해 신약 개발 시간을 수개월 단축하는 설루션을 내놨다. 비엔제이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방법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뇌 MRI 등 기존의 방법 대신 혈액 검사로 치매의 위험도를 분석하는 설루션을 선보였다. 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혈액 검사를 기존 기술보다 1000~1만배의 민감도로 진행해 혈액에 있는 알츠하이머 관련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를 정량하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 업체는 창업 초기부터 싱가포르 진출을 염두에 뒀다. 작년 2월 회사를 설립한 후 10달 뒤 첫 해외 법인을 싱가포르에 냈다. 김 대표는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창업·기술 허브로 떠오르는 싱가포르

인구 600만여 명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는 최근 스타트업과 AI 등 기술 분야의 미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창업 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은 매년 세계 각 도시의 창업 환경 순위를 매기는데, 싱가포르는 재작년 18위에서 올해 7위로 뛰어오르며 서울(9위), 베이징(8위) 등을 제쳤다. 영국 분석 업체 토터스미디어가 각 국가의 인적 자원, 환경, 연구 등 요소를 종합해 내는 ‘글로벌 AI 지수’에서 싱가포르는 2021년 6위였다가, 올해 미국,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2011년 난양공대에 부임한 조남준 석좌교수는 “싱가포르가 일관성 있게 공공·민간·대학 협력을 이어온 게 첨단 기술 시대에 와서 더욱 빛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는 오랜 기간 금융, 물류 허브로 통했다. 이에 더해 차세대 먹거리의 필요성을 느낀 싱가포르 정부는 2014년 첨단 도시 구축 계획을 세우고 이후 AI 투자를 발표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낮은 법인세와 세금 환급 정책을 내걸었고, 난양공대 등 주요 대학은 기업에 연구 시설, 인력을 제공했다. 그 결과 글로벌 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VC)이 속속 싱가포르에 지사를 냈다. 전체 인구가 한국의 9분의 1 수준인 싱가포르에서 작년 이뤄진 벤처투자액은 61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한국(10조9000억원)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지사를 내는 것도 고려했지만, 세계 최고 제약사의 지사들이 몰려 있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세우는 게 협력을 이어가기에 유리하리라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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